[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건설주택포럼(회장 권준명)은 18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건설회관에서 '하반기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건설안전'이 화두로 부상한 상황임을 감안, 주제를 ‘지속가능한 건설안전을 위한 효율적 방안과 과제’로 설정했다.
권준명 건설주택포럼 회장은 개회사에서"매년 반복되는 건설업 사망 사고는 처벌 중심의 제도적 한계를 보여준다"며 "이제 처벌을 넘어, 건설·부동산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안전관리 혁신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1,0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법과 제도, 사회 관행의 구조적 문제로 희생된 측면이 크다"며 "정부의 역할은 강력한 처벌·감시·감독이 아니라, 처벌 없이도 안전이 확보되도록 제도를 만들고 필요한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주택포럼이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지속가능한 건설안전을 위한 효율적 방안과 과제’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건설주택포럼)
이어 2부 학술 세미나는 김선주 건설주택포럼 연구부회장(경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세션1에서는 ▲건설안전사고와 제도 현황(김선주 경기대 교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혁신 방안(오윤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AI혁신센터장) ▲건설 현장 실행 전략과 향후 과제(도승진 진흥기업 안전보건담당 상무)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지속 가능한 건설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 AI·데이터 기반 안전관리기술, 현장 실행 전략 등 다양한 대안이 제안됐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은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효상 신한대 교수, 최승관 법무법인 린 파트너 변호사, 엄승진 현대건설 안전관리본부 안전기획팀장, 이 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 김병기 MBN 경제부장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건설안전규제 현주소와 기술 도입, 현장 리스크 대응 전략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